한국의 안경은 중국을 거쳐서 들어왔으리라고 추측하고 있다 . 그러나 안경을 年長者 앞에서 써서는 안 된다는 禮法上의 문제 때문에 오랫동안 일반에게 보급되지 못하였다. 한 예로 顯宗의 外叔이 눈병 때문에 안경을 쓴 채 왕의 곁으로 지나가자, 왕이 크게 怒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안경이 일반에게 보급된 것은 대략 17세기이후부터이다.
안경집은 안경을 담아 보관하는 주머니이다 . 여기의 안경집은 여러 가지 형태로 제작되었는데 이 안경집들은 나무에 옻칠을 한 후 난초를 그린 것으로 君子의 품격을 나타낸 것, 길상적인 문자인 喜문을 도안한 것, 색색의 실로 회문(回紋)을 둘러 장식한 후 그 안에 영지(靈芝), 잠자리, 꽃 문양을 그려 장수와 부귀영화를 상징하고 있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