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 (道袍)는 조선시대 중기 이후 士大夫가 착용하던 포(袍)의 일종이다. 곧은 깃(直領)에 두리소매(廣袖)이며 포류(袍類)와는 달리 뒷자락이 한겹 더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규경(李圭景·1788∼?)의 『五洲衍文長箋散稿』를 보면 "조관사서(朝官士庶)가 웃옷으로 도포를 입었는데 청색과 백색 두 가지가 있어 좋은 일에는 청색을 입고 平時에는 백색을 입었다. 천민과 노비는 입지 못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도포는 길복(吉服)의 색인 청색을 띄고 있는 홑옷이다. 도포에는 보통 세조대(細條帶)를 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