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식판은 앞면은 다식판으로 뒷면은 떡살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 앞면의 다식판에는 붕어문양은 豊饒와 多産을 상징하고, 국화문은 長壽와 繁榮을 상징하며 또한 4군자의 하나로 가을에 서리를 맞으며 홀로 피는 모습을 고고한 기품과 절개를 지키는 君子에 비기기도 하였다. 뒷면에는 절편에 기름을 묻혀 문양을 찍을 수 있도록 하였는데 여기에도 국화문을 그려 놓았다. 이러한 다식판과 떡살이 결합한 형태는 보기 드문 특이한 형태로 평소에는 윗부분에 구멍을 뚫어 끈을 묶어 걸어 놓았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