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은 동식물성 기름이나 석유를 연료로 등불을 켜는 그릇인데 그 그릇을 받치는 대이다 . 등잔의 재료로는 사기, 백자, 대리석, 백동, 놋쇠, 철 등이 쓰이고, 심지는 솜, 한지, 노끈 등을 쓴다. 이 등잔대는 새 모양을 조각하고 있고 多男, 明月 등의 銘文을 서툴게 새기고 있고 중간에 새기다 그만 둔 글자도 보이는데 아마 길상적인 뜻을 지닌 문자를 새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등잔대에 새모양이 조각된 것은 흔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새는 吉凶禍福의 안내자 혹은 하늘의 使者로 神性함과 豫示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