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조선시대인 1618년(광해군 10) 일본을 거쳐 들어왔거나, 중국의 북경(北京)을 내왕하던 상인들에 의하여 도입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담뱃대는 담배를 담아 불태우는 담배통과 입에 물고 빠는 물부리, 그리고 담배통과 물부리 사이를 연결하는 설대로 구성되어 있다. 오래 된 양식의 담뱃대는 담배 담는 통이 작고 설대도 짧았다. 그러나 18세기 풍속도에 나오는 한국인의 담뱃대는 이미 장죽이 유행되었음을 볼 수 있다. 이 담뱃대는 담배통과 물부리에 壽, 福, 喜, 雙囍문이 도안되어 있고 설대에는 기하학적 문양이 장식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