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는 물건을 싸거나 덮는 용도로 사용하는 생활용품이며 실용성과 장식성을 겸하는 것이 특징이다 . 이 보자기는 옷감 조각을 이어 만든 조각보이다. 조각보는 옷을 만들고 남은 조각을 이용해서 만들기도 하고 염색한 옷감을 적당히 배색해서 기하학적인 문양을 구성하기도 한다. 옷감 조각을 일정하게 반복 배치하여 규칙성을 살리거나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조각을 자유롭게 연결하는 방법 등이 있다. 조각보는 사(紗)나 모시(苧) 등의 얇은 옷감을 이용해 만들며 홑보가 대부분이다. 이 보자기는 흰색 무명과 회색 양단, 그리고 각종 옷감을 모아 만든 것이다.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작은 사각형을 여러 번 반복해서 만들고 그 안쪽에 다시 삼각형으로 공간을 분할한 형태이다. 네 모서리 중 두개의 모서리에 자주색 삼각 장식천이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