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은 문화의 소산이고 인공적인 도구로 인간을 원시나 야만 상태에서 이끌어 내고 , 자연에서 구분해 내는 문화의 근원이라는 원형적인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동양의 유교적인 가치관에 있어서 文을 의미했던 모든 것의 으뜸에 붓이 자리잡게 되었다. 한국에서 붓은 학문 또는 벼슬을 나타낸다. 아이의 첫돌 상을 차릴때 여러 기물중에서 붓을 잡으면 장차 학문에 힘써 벼슬을 할 것으로 믿었다. 이 붓들은 자개로 만든 山水紋, 龍을 화각한 것, 雲龍紋을 금색으로 도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