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는 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을 모두 올려 빗어 정수리 위에서 틀어 감아 맨 머리 모양으로 혼인한 남자의 전통적인 머리모양이다 .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맨 머리를 드러내는 것을 꺼려 평상시에 집에 기거할 때에 의관(衣冠)을 갖추지 않을 때에도 상투관을 착용했다. 외출을 위해 밖으로 나설 때에는 상투관 위에 다른 冠帽를 덧썼다. 원래는 비녀로 상투를 고정시키는데 이 상투관은 비녀는 없고 나무로 만든 것으로 위에는 국화문이, 아래에는 팔괘가 새겨져 있다.
상투관은 때에 따라서는 특히 머리숱이 적은 노인들이 관을 쓸 때 상투에 씌웠던 것이기도 하다 . 이 상투관은 가죽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흑칠이 된 것이다. 이 상투관은 나무를 깎아 만든 것으로 양쪽에 팔괘와 국화문이 새겨져 있다. 상투관의 사용은 1895년 을미개혁 때에 내린 단발령 ( 斷髮令 )에 의하여 상투머리가 금지되면서부터 없어지기 시작하여 일부를 제외하고는 20세기 초반경에는 거의 없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