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민속전시실(2F) _ 歷史·民俗
고려대학교 박물관은 야외전시, 백년사전시실, 역사·민속전시실, 고미술전시실, 고고전시실, 현대미술전시실,
인촌기념전시실 7개의 테마별 상설전시실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우리 민족의 다양한 유물과 역사적 기록물 등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생활
역사.민속 전시실은 조선시대의 생활이란 테마로 조선시대의 하늘·땅·사람,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과 마음, 조선시대 생활용구의 문양과 특징, 조선시대의 사회와 제도, 근대 두 지식인 민영환·유길준 5개의 주제별 전시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선시대 초기에서 말기까지의 관습과 생활 그리고 유물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하늘,땅,사람
우주와 인간 세계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이면서 그 변화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천(天).지(地).인(人)을 일컬어 삼재(三才)라 한다. 이러한 삼재론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고유 사상에서 인간은 천지 자연과 대립하여 이를 정복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존재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사상은 이미 단군신화에서부터 그 원형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유물들 속에서 당시 사람들이 바라본 하늘과 땅의 모습,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과 마음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사용했던 생활용구들과 그 생활용구에 도안된 다양한 문양을 살펴보면 오랜 역사적 경험으로부터 전승되어온 관념과 당시의 사회적인 관습이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의식주(衣食住) 생활과 관련한 문물과 그 문물에 도안된 상징들을 통해 그들의 삶에 담긴 소박한 마음과 진지한 일상생활의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조선시대 생활용구의 문양과 상징
조선시대 실생활속에서 사용하던 생활용구에는 다양한 의미를 상징하는 문양들이 도안되어 있다. 이러한 문양은 단지 감상의 대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소망과 기원을 담고 있는데, 대체로 기복(祈福)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의 문양요소는 아주 오랜 전통적 생활관념 속에서 복합적인 신앙요소를 지니면서 다양하게 변천, 발전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승되고 있다
조선시대의 사회와 제도
조선시대는 양반관료 사회로 이해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정치 사회적으로 경국대전 체제 속에서 국정이 운영되었고, 문화적으로는 유교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었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모든 행동은 유교 교리의 규제를 받게 되었으며 생활풍습은 모두가 유교정신을 기반으로 삼았다. 따라서 유교는 조선에 있어서 국가의 지도이념으로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사상 등 모든 분야의 원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 확립된 모든 제도와 정책은 이 유교사상의 영향하에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근대의 두 지식인 ‘민영환·유길준’
조선시대 말기의 근대화 과정에서 두드러지는 두 인물이 민영환(閔泳煥 1861∼1905)과 유길준(兪吉濬 1856∼1914)이다. 민영환은 문과에 급제한 뒤 주요 요직을 거친 관료로 활약하다가 일제가 국권을 강탈하자 자결로서 순국하여 사람들을 깨우치고자 하였다. 유길준은 개화사상가
이면서 정치가로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유학생으로 그의 개화사상은 갑오개혁의 이론적 배경이 되었다. 이들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교육받고 활동하였지만, 여행과 유학을 통하여 체험한 서구세계는 이들의 지식체계에 많은 여향을 주었다. 또 조선을 개화하고 개혁하고자 했던 이들의 사상을 평가해 볼 때 이들을 근대의 대표적 지식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